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리뷰 - 시즌1 & 시즌2 - 넷플릭스 리뷰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2019년 시즌1을 출시한 후 호평을 받으며

2021년 시즌2를 공개했습니다.

 

일본의 수많은 AV작품은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이런 본격 성인비디오

업계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보수적인 사회에서는

금기의 영역이라 이 주제로 정규 드라마

그것도 영향력이 큰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것 자체가 큰 화제였습니다.

무라니시 넷플릭스

넷플릭스 이전에 AV업계를 그린 드라마는

2014년 방영된 모자이크 재팬이 있었는데

픽션이지만 AV업계의 현실을 나름

충실하게 재현하려고 노력했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순한맛이었고...

진짜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입니다.

극화라서 100% 현실을 반영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만드니까 수위가 높습니다.

소재 자체가 19금이고 너무 적나라한

내용을 묘사하고 있기에 모두에게

시청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일본 80년대

버블경제 시대의 뒷모습을 볼 수 있고,

쇼와시대의 마지막과 헤이세이의 시작에

따라 AV산업을 규제하는 등 동시대를

살았던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흥미로운 일본 AV산업의 현대사에

대한 설명도 좋았던 부분입니다.

 

AV를 많이 찍는다면 뭔가 엄청 개방되고

진보된 사회일 것 같지만 일본도

동양적인 문화가 강하기 때문에

규제가 꽤 강한 편에 속합니다.

표현의 자유와 정부의 규제라는 부분도

오래된 논쟁이지만 일본은 현재까지

영상에 모자이크를 처리하는 법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것을 헐리우드의 어덜트 비디오 산업과

비교해보면 분명한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산업적으로 발달한 것은 비슷한데

모자이크가 있고 없고는 중요한 규제의 차이입니다.

 

쉽게 말해 미국인들은 모자이크가 없는게

당연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고 일본은

있는게 당연한 것으로 보는 관점입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에 유일하게

포르노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에로비디오라는게

대안으로 있지만 이는 다른 국가의

성인물과는 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그런 것을 다 설명하기에는

티스토리 규제에 걸릴 것 같아서

설명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설명하면 많이 설명한 느낌이...)

 

그러니까 국민들이 성인 비디오를 보는

시각이 국가에 따라 전혀 다른 부분이 있다.

 

그것을 퉁쳐서 성인비디오 이렇게

하나의 용어로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업계를 잘 이해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쨋든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에서는

그런 내용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야쿠자가 나오는 부분은 어느 정도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나무위키 등 기본적인 검색을 해보면

실존하는 야쿠자 인물에 대한 정보는

없는 것으로 봐서 흥미를 위한 요소로

넣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세일즈맨이었던 무라니시 감독을 도왔던

아라이 토시의 이야기는 픽션을 추가한 것 같습니다.

 

시즌1와 시즌2의 역할에 큰 차이가 나는데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설정한 듯 보입니다.

일본에서도 많은 논란이 되었던 작품인데

드라마 팬들의 평가는 높습니다.

일본 드라마의 규제나 제작여건으로

봤을 때 이 정도의 퀄리티는 정말

뛰어나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뭐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오징어게임, 킹덤 등 퀄리티가

방송국에 납품하는 드라마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은 넷플릭스

오리지날이 아니면 현재로써는

불가능한 일 같습니다.

 

돈적인 문제도 있고 방송이란

어느정도 보수적인 기준이 있어서

알게모르게 규제라는게 많으니까요.

 

 

줄거리 간단 리뷰

AV로 한시대를 풍미한 무라니시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내용입니다.

 

시즌1은 영어교재 세일즈맨이었던

무라니시가 어떻게 감독이자 제작자로

업계의 스타가 되는지를 부각합니다.

 

처음부터 평탄한 것이 아니었고

경쟁자와 규제 그리고 무라니시 감독의

도전정신(?)이 지나친 나머지 주변에

돌발적인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와이의 공중 촬영 건은 그에게

큰 분기점이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타입의 AV배우 쿠로키 카오루가 부각됩니다.

 

시즌1에서 완전히 스타 감독으로

떠오른 무라니시는 버블경제 시절

거침없이 사업을 확장합니다.

 

그가 새로 만든 회사 다이아몬드 영상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새로운

여배우들이 대거 전속계약하고

무라니시의 도발적인 아이디어로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결국 위성사업에 까지 진출합니다.

 

이 시기는 일본의 부동산버블이 몰락한

때이기도 해서 은행에서는 대출총량제로

금융을 옥죄고 많은 회사들이 줄도산하는데

많은 대출을 끼고 무리한 확장을 했던

무라니시의 회사도 위기를 맞습니다.

 

또 위성 방송 초기의 비싼 가입료와

회사 직원의 횡령사건, 과도한 위성 사용료

등 온갖 악재로 다이아몬드 영상은

결국 무너지고 야쿠자에게까지 돈을

빌린 무라니시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중반부터는 무라니시의 몰락에 대한

내용이 이어지고 사실 그가 망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 크게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끌고 나가서

후반부에 대한 평에 호불호가 갈립니다.

 

시즌1은 가장 재미있는 무라니시의

성공신화가 꽤나 생동감있게 그려지고

실존 인물과 오버랩되면서 완성도가 높습니다.

 

반면 시즌2는 몰락이 큰 줄거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아라이 토시의

야쿠자 내용이라던지 사이드적인

스토리가 잡다하게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대신 시즌2는 수위도 높고 현역

톱클래스의 AV 배우들도 다수 출현합니다.

(시미켄, 오구라 유나같이 한국

유튜브 구독자가 많은 스타도 출현)

웬지 스토리 구조가 빈약하니까

배우들의 화려한 눈요기와 자극적인

야쿠자 극으로 반정도 분량을 뽑은 것

같습니다만, 시즌 1만큼 이야기 자체에

집중력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즌1이 너무 좋으면 기대가 커져서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일본 드라마 답지 않게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은 빠른 전개와

AV업계의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린

디테일한 연출은 훌륭합니다.

 

또 무엇보다 무라니시 역의 아마다

타카유키의 연기가 하드캐리입니다.

역시 좋은 배우는 카리스마 하나로

관객의 시간을 몇시간이고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생각해보면 2021년에 흥행한 한국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들에도 항상

최고 배우들의 하드캐리가 있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박해수, 오일남,

지옥의 유아인, 김신록, DP의 정해인,

구교환 등 글로벌 히트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왜 배우들이 이상하게

더 잘하는 것인가? 넷플릭스 제작비가

비싸서 그런건가 유난히 더 집중이 되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감상 포인트

- 전체적으로 민망한 장면이 많으니 혼자 보는 것을 추천.

 

- 시즌 1의 평이 더 좋고 스토리 구조가 안정적.

(기승전결의 카타르시스가 있음)

 

- 시즌 2는 단역으로 실제 유명 AV배우들이 출연.

수위가 더 높다

 

- 아라이 토시는 야쿠자와 관련된 내용을 위해서

만든 오리지널 설정 같은데 사이드 스토리 처럼

진행되서 완성도가 높진 않아도 충분히

자극적이고 역시 야쿠자 이야기는 재미있음

 

- 아마다 타카유키의 엄청난 연기력.

독특한 특유의 일장 연설과 세일즈 말투,

도대체 혼자서 저걸 어떻게 소화했는지

다소 과장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강력한 카리스마

 

- 그외 조연들의 활약들이 눈에 띕니다.

아라이 토시는 시즌1과 시즌2 분위기가

다른데 비교하는 재미가 있음.

작중 등장하는 여배우들은 AV배우가 아니며

소재 특성상 노출씬 에로씬이 많은데

어덜트 비디오 감상이 취미인 사람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카메라 뒤에서의 이야기 들도 재미있습니다.

(출연료 정산이라던가 촬영 현장과 90년대의

성인비디오의 편집실 같은 모습, VHS 비디오 테이프를

박스에 가득 넣어 배송하는 시스템 등)

 

현재는 인터넷에서 AV를 판매하는 시대니까

2021년인 지금 보면 위성시대라고 해서

우주 어쩌고 꼬시는 것 보면 시대의 관심이라는게

항상 옳지 않다는 교훈도 배울 수 있지요.

 

무라니시의 아이디어 처럼 에로가 우주까지

가지 않고 인터넷 케이블로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도달할 수 있는 시대가

그의 전성기로부터 머지 않아 열렸으니까요.

 

비판

가장 큰 비판은 전과자인 무라니시를

지나치게 미화했다는 것 입니다.

 

극중에도 범죄자가 되는 장면이 몇개

나오는데 아무래도 부패 경찰에게

잡히다 보니까 관객은 어느쪽이

정의인지 헷갈릴 수도 있겠지요.

어차피 성인용이고 알아서 판단할

문제이긴 하지만 당연히 일반적인

커뮤니티라면 이런 작품을 좋아할리가 없지요.

 

논란이 있기 때문에 드라마를 너무

현실과 같은 선상에서 바라보는 관점은

커뮤니티에서 비판받을 소지가 있습니다.

 

특히 미성년자 AV 출연이 여러번 있었다고

하는데 당시 기준으로도 현재 기준으로도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납득이 어려운 점입니다.

 

때문에 현재도 논란과 일부 명예훼손에 관한

소송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더 문제가 생길지도)

 

이 시리즈는 시즌2가 완결로

이야기 자체도 종결되었으며

AV업계라는게 과거를 파면 팔수록

사회적 논란의 소지가 되는게 많다 보니

추가 제작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보수적인 일본으로써는 굉장히

파격적인 드라마였으니 이 정도로

보여준 것도 충분히 일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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