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햄튼의 Figuer Drawing | 인체 드로잉의 정석



인체 드로잉의 정석으로 알려진 Michael Hampton 의 Figure Drawing 이 있다. 마블코믹스 같은 미국의 코믹스를 보면 인체비례가 동양적인 정서와 좀 다르다. 우락부락 하기도 하고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정밀하다는 느낌이 든다. 입체감과 비례와 프로포션을 중시하는 화풍이다.

 

동양의 만화왕국 일본의 작화풍과 비교하면 차이를 알아볼 수 있다. 마블 캐릭터들이 성숙한 어른들이면, 나루토나 귀멸의 칼날 등 일본 유명 애니의 캐릭터들은 귀여운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주를 이룬다. 그러니까 시작부터 느낌이 다를 수 밖에...

 

마블 코믹스
귀멸의 칼날

 

동양풍이니 서양풍이니 이것은 취향이라고도 생각한다. 판타지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을 필두로 중세풍 판타지 영화가 전세계를 휩쓸었다. 사람들이 로봇액션물인 트랜스포머에 정신이 팔렸다가. 그 후 마블이 미래 SF판타지를 들고 나와서 현재까지 SF판타지계를 주름잡고 있다.

 

즉 시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지언정 사람들은 항상 판타지를 좋아한다. 그것은 스스로 자각하는 인류의 속성이기도 하다.

 

동서양의 작화법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지 않을까라고 보면 좀 그림이 다르게 보인다.

 

이번 포스트는 마이클 햄튼을 조사하다가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흥미롭기 때문에 쓰는 글이다.

 

지난 포스트에서 앤드류 루미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20세기 초중반 미국의 일러스트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마이클 햄튼은 그의 스타일에서 한층 더 진보한 현세대의 강사이다. 즉 루미스의 교재를 봤다면 마이클 햄튼을 배워야 한다.

 

그는 블리자드나 루카스아츠같은 회사의 원화가들을 지도하는 일과 대학에서의 강의를 꾸준히 해왔다. 인체드로잉에 대한 책은 2009년 발간했다.

 

검색을 하다 보니 우리나라에 서양풍의 인체드로잉 기법이 전해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 하다. 기존 미대입시 제도가 한계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햄튼의 스타일이 딱히 독보적인게 아니라 영미권에서는 보편화된 방식인데 이제서야 전래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에도 훌륭한 해부학 책들이 나오고 있다.

 

석가의 해부학 노트는 십여년에 걸친 저자의 그림 인생이 들어있는 책으로 최고 퀄리티의 책이다. 책의 제작도 오래걸렸지만 1500장에 달하는 삽화와 660페이지의 교재인 이 책을 독파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평생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는 교재이다. 정말 놀라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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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의 해부학 노트

만화를 읽듯 술술, 이보다 더 재미있을 순 없다!그림쟁이의 관점에서 재정립한, 그림쟁이를 위한 해부학책!우리의 몸에 대한 구조를 파악하고 경외를 느끼는 것은 비단 의사나 화가들에게만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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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희의 인체 드로잉

美 마블 社에서 활약 중인 김락희 작가의 인체 드로잉 핵심 강의! 도형화부터 해부학, 동세까지 단계별로 배운다!김락희의 인체 드로잉국내에서 유튜브 드로잉 채널을 운영하면서 드로잉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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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희 작가는 마블사의 캐릭터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 유튜브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고, '김락희의 인체 드로잉'은 일본에 번역출간되어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작가의 유튜브에 소식) 일본은 만화 천국이긴 하지만 이런 사실적 화풍의 만화보다 카툰 스타일의 만화가 주를 이룬다. 때문에 마블에서 활약중인 김락희 작가의 드로잉 교재는 가뭄에 단비와 같았을 것이다. 라쿠텐 신간 1위를 달성한 것을 보니 확실히 일본에서도 인지도가 있다. 

 

지금 국내에서도 인체드로잉이나 미술해부학 들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는 일은 마이클 햄튼의 스타일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핀터레스트 마이클 햄튼의 그림

https://www.pinterest.co.kr/teafong471/michael-hampton/

 

Michael hampton

teafong471님의 컬렉션 Michael hampton을(를) 둘러보세요.

www.pinterest.co.kr

 

마이클 햄튼 방식: 도형으로 변환하기

루미스도 도형을 이야기 했다. 머리를 공이라고 생각해라. 시점을 표현하라, 그리고 약간의 해부학 관련 내용도 추가했다.

 

루미스 관점

50년이나 뒤에 쓰여진 마이클 햄튼의 책이 더 진일보 할 수밖에 없다. 도형으로 시작하는 것은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 C,S커브를 써서 균형을 잡는 방법, 도형의 내부(인체의 내부) 골격을 건설하는 법(Construction 이라고 한다) 자세의 밸런스를 잡는 법. 중반부에는 도형으로 근육과 뼈를 하나하나를 다 표현해낸다. 전문 미술해부학은 아니지만 충분히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다. 경력이 오랜 강사들에 의하면 처음에 미술해부학을 배우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한다. 근육의 디테일에만 치중해도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도 크로키를 재미로 하지만, 크로키만 해서 근육과 내부 골격에 대한 이해가 더 늘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그림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것들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공부건 뭐건 잘하는 사람은 항상 그렇다. 우성의 유전인자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다)

 

하지만 더 이상 그림실력이 나아지지 않을 때 이런 교재는 매우 중요하다. 나아지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은 뭘까? 다른게 아니라 자신이 더 잘 표현하고 싶은데 못한다는 것을 느낄 때가 아닐까 싶다. 더 잘그려서 더 나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데 실력이 문제다라고 하면 마이클 햄튼의 책을 봐야할 때다.

 

아직 현역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강의도 종종 한다. 한 6개월에 한번 정도 하는 것 같다. 인터넷과 유튜브가 발달하기도 전에 활발하게 활동하신 분이라 이런 개인 방송에 큰 목적이 없는 것 같다. 유튜브에는 훌륭한 예술가도 많지만 전부 다 있지는 않다. 이렇게 포스가 높은 사람 중에 굳이 유튜브로 사람의 이목을 끌려고 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https://www.idea-academy.eu/

 

IDEA Academy - International Design & Entertainment Arts Academy

IDEA Academy is a new teaching centre for digital and traditional arts directed by Anthony Christov, art director at PIXAR.

www.idea-academy.eu

https://www.youtube.com/channel/UCgPj2jSpcJaN6C5xMi8ohfg?view_as=subscriber

 

S. Michael Hampton

Hi! I'll be posting assorted demos here from my life drawing classes. I hope they'll be useful in companion with my book and blog, both of which can be found...

www.youtube.com

 

 

인체 드로잉 연습

지금은 뭔가를 봐야만 그릴 수 있는데 언젠가 머리속에서 인체를 상상하여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싶다. 락희 선생님 유튜브를 보면 그림에 영혼을 바친 분 같다. 그런분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다. 그런데 나같은 일반인이 지금부터 인체 드로잉을 배우면 언제 상상력으로 그릴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다. 틈틈히 하다보면 나아질까? 그런 의문은 잠시 접어두고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가 재미가 있으니까 한다고 생각한다.

 

요새는 프로그램이 많이 좋아져서 툴을 잘 다룰 수 있으면 부족한 실력도 커버가 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실력도 같이 올라가는 것이고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에 대해서 어렵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어릴때부터 그렇게 교육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술이 어렵다고 평생 피해다니며 모른 척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재능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그림 감상은 해야한다. 또 그렇게 관심이 있어도 없는척 살기엔 인생이 짧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그러니까 짧은데로 개기면 된다.

 

크로키 색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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