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2편 애전사 줄거리/리뷰 - 퍼스트 건담 - 넷플릭스



기동전사 건담 2 애전사

줄거리 흐름

기동전사 건담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3부작의 2편에 해당합니다.

 

1편에서 1년 전쟁의 시작 과정과

주인공인 아무로 레이, 샤아 아즈나블이

처음으로 전투를 하며 지온 공국과

지구 연방의 전쟁은 한층 격해집니다.

 

아무로가 탑승한 화이트베이스 전함은

유럽에서의 오뎃사 작전에 동참하여

후방을 교란시키는 역할을 맡습니다.

 

지구연방의 총사령관은 화이트베이스와

아무로의 활약을 듣고 뉴타입이 아닐까

의식하기 시작합니다.

 

레빌 장군
레빌 장군

 

뉴타입은 우주에서 살게된 인간에게

초월적인 감각과 능력이 개방되서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혁신한 인류의 타입(형태)입니다.

 

이후의 건담 작품에서는 뉴타입의

개념이 당연시 되었지만

이 때는 군에 뉴타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습니다.

 

애시당초 V작전의 핵심인 건담을 탑재한

함대를 거의 어린 신참들과 민간인에게

맡겨놨다는 설정은 파격이지만

지구 연방도 지온 공국과의 오랜 전투에서

인력도 재원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연방군에 악명이 높았던

붉은 혜성 샤아는 뉴타입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시점은 샤아의 뉴타입

능력이 뚜렷하지 않았던 때)

 

레빌 장군은 지온에 뉴타입이 있다면

연방에도 뉴타입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화이트베이스의 구성원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특별 임무를

수행하도록 합니다.

 

한편 지온군 키시리아 자비의 직속 부대장

마 쿠베는 화이트베이스를 레이더에

포착하고 1부 마지막에 건담을 압도한

란바랄 부대에게 떠맡깁니다.

 

샤아의 여동생인 세이라 마즈는

화이트 베이스의 승무원으로

샤아의 소식을 알고 싶어서

건담을 타고 출격하지만

노련한 란바랄의 공격에 기습을

당하고 건담이 파손됩니다.

 

세이라 마즈
세이라 마즈

 

이어서 부하 코즌의 자쿠가

건담을 공격하자 메인 카메라가

부숴지고 세이라는 위기에 처합니다.

 

아무로가 건캐논으로 자쿠를

차례로 격파하면서 건담은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세이라는 무단으로 건담에 탑승한

징계로 3일간 독방에 수감됩니다.

세이라는 적당한 사유를 둘러대며

적군의 에이스 샤아와의 관계를

들키지 않습니다.

 

세이라는 포로가된 코즌에게

샤아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묻습니다.

 

그녀는 샤아 아즈나블이

자신의 친오빠 캐스발이 신분을

위장한 것을 확신하고 기뻐합니다.

 

포로인 코즌은 독방에서 탈출 후

란바랄에게 무선 통신을 보냅니다.

란바랄이 화이트베이스를 쫓아와

건탱크 들과 교전을 벌이지만

승부는 나지 않습니다.

 

브라이트는 아무로가 뉴타입인 것을

확신할 수 없다며 건담에 탑승하지

못하게 합니다.

 

브라이트와 아무로는 UC 0093

역습의 샤아 때에는 오랜 우정을

나눈 사이가 되지만

UC 0079 1년 전쟁시절에는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1편에서는 건담에 타지 않겠다는

아무로에게 권투 주먹을 날리더니

혁혁한 공을 세운 후에는

아무로를 건담에 태우지 말라고 하니...

 

어떻게 보면 브라이트 노아는 대표적인

올드 타입(뉴타입의 반대) 이고

현재 시대의 말로는 꼰대나 틀딱이었습니다.

 

이때 브라이트의 나이도 19세로

매우 어린 나이였지만 몇개월만에

사관후보생에서 초고속으로

중위로 승진한 상태였고

역할 자체가 함장이다 보니

엄청 보수적인 캐릭터가 되버렸습니다.

 

건담 시리즈를 통틀어서

수많은 파일럿과 함장들이

전투중에 사망하는데

브라이트는 끝까지 살아남아서

퇴역하므로써 살아남은 자가

최종 승리자라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틀딱이건 뉴타입이건 생존이 중요하다.

(그는 퍼스트 건담 부터

UC 0096 유니콘 건담까지

빠지지 않고 출연하는 유일한 캐릭터이다)

 

브라이트와 미라이의 대화를 들은

아무로는 자신이 필요없다는 말에

화가나서 바로 화이트 베이스를 내리려 합니다.

 

그래서 아무로가 그냥 작은 비행

부스터 같은 것으로 탈출할 거라

생각했지만...

 

황당하게도 건담에 탑승해서

나가버립니다;;;

 

연방군의 비밀 무기인

건담을 타고 가출하다니

(역시 싹수가 차원이 다르다)

 

아무로는 건담을 사막의 모래에

묻어버린후 방랑하기 시작합니다.

 

사막의 식당에서 아무로는 란바랄과

그의 아내 하몬과 마주칩니다.

 

아무로가 마음에 든 하몬과

란바랄이 아무로에게 식사를 사려고

하는 순간 아무로를 찾으러 왔던

프라우 보우가 지온병사에게 잡힙니다.

 

아무로는 제복을 입고 있지 않았지만

프라우 보우는 연방의 제복을 입고

있어서 잡아가려는 순간

아무로의 여자친구니까 풀어주라는

란바랄의 명령으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란바랄은 아무로가 화이트베이스의

승무원이란 것을 눈치채지만

마음에 들어서라는 이유로

프라우와 함께 그냥 보내줍니다.

 

참고로 사이드7에서 프라우 보우와

아무로는 소꿉친구 사이였습니다.

프라우는 아무로를 내심 좋아하고

있었으나 아무로가 혹독한 전투를

통해 성장하면서 마틸다 중위같은

성숙하고 얼굴이 예쁜 여성들에게

주로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프라우는 작중 꽤 오랫동안

아무로를 챙겨주고 구애의 표시를

하지만 아무로는 소꿉친구의

우정 정도로 생각하고 철저히 무시합니다.

 

아무로는 이후로도 성숙한 커리어우먼

위주로 여성편력을 가집니다.

 

결국 프라우 보우는 0087 Z건담에서

카라바의 지휘관인 하야토 코바야시와

결혼하고 화이트 베이스의 어린이 3인

(카츠, 레카, 키카)를 양자와 양녀로 삼습니다.

 

하야토 코바야시도 아무로 레이와

소꿉친구 사이였으며 화이트 베이스의

파일럿입니다.

 

퍼스트 건담에서의 프라우는

아무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하지만

70년대의 시대상도 그렇고

주변의 남성을 위해 이유없이

헌신하는 여성이라는 설정은

많이 올드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동적으로 남성 중심의 조직을

떠받치는 여성 같은 것에

현대의 사람들이 만족할리가 없으니까요.

또 일본이라는 나라의 사회적

특성이 있으니까요.

 

이런 부분은 현대의 관점에서는

좀 걸러서 보게되는 부분입니다.

 

어쨋든 란바랄은 프라우 보우의 

뒤를 밟아서 함선의 위치를 확인하고

구프로 공격하러 옵니다.

 

아무로는 화이트베이스로 돌아가지

않았으나 구프를 발견하고

전투에 참가합니다.

사막에서 건담과 구프는

1대1 대결을 시작합니다.

 

빔샤벨로 싸우는 중에

서로의 콕핏트가 찢어져서

아무로와 란바랄은 눈을 마주치게됩니다.

 

란바랄은 건담의 조종석에

아까 식당에서 마주친 소년이

앉아있음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습니다.

 

이제 건담의 조종에 상당히

숙련된 아무로는 구프를

쉽게 격파하고 란바랄은 도망칩니다.

 

란바랄
란바랄

 

화이트베이스에 복귀한 아무로는

독방 징계를 받습니다.

애원하는 아무로를 뒤로하고

가버린 브라이트는 아무로가

건담을 타지 못하게 합니다.

 

란바랄과 하몬은 사막의 전함

갤롭을 몰고 화이트 베이스를 공격합니다.

 

브라이트 함장의 고집으로

란바랄에게 한번 박살난

세이라를 건담에 탑승시켜 내보냅니다.

 

그러나 브라이트는 함내 백병전이

시작되자 바로 아무로를 꺼내서

세이라와 교대를 시킵니다.

 

란바랄은 백병전을 벌이던 중

세이라를 만나고 그녀가

지온 즘 다이쿤의 딸 아르테시아라는

것을 확인 후에 혼란스러워 하며

부대를 후퇴시킵니다.

 

란바랄의 아버지 진바랄은

지온 즘 다이쿤과 함께 혁명에

참가했던 원년 멤버였습니다.

 

전투에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란바랄은 아내 하몬에게

화이트베이스의 격파를 맡기고

폭탄을 품에 앉고 건담의 손에

뛰어들어 최후를 맞이합니다.

 

란바랄이란 캐릭터는 일본의

사무라이 대장을 모토로 만든

캐릭터로 볼 수 있으며

 

소설 삼국지 연의에서 처럼

호탕하고 지략과 용맹을

갖추고 지조가 높은 장수지만

주군 복이 없어서 짧은 생을

마치는 그런 연민이 드는 캐릭터입니다.

 

적이지만 아군보다 훌륭한 무인

그것이 란바랄입니다.

 

란바랄이 가장 자존심 상했던 것은

아무로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의

주역인 뉴타입에게 밀려버렸다는 것 입니다.

 

올드 타입 시대의 주인공은

자신이었으나 지온 즘 다이쿤이

사망한 후 키시리아 라인인 마쿠베에

밀리고 샤아와 아무로의 뉴타입의

시대에서 자신은 퇴장해야 한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이후 건담 작품에서도 올드타입과

뉴타입의 대립은 주된 소재가 됩니다.

 

올드타입은 전투능력은 떨어지지만

쪽수가 많고 뉴타입에게 이지메를 합니다.

우주세기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드타입을 벗어나지 못했고

주로 이들이 정치를 장악해서

전쟁을 일으킵니다.

 

뉴타입은 전투능력과 교감능력이

뛰어나서 혁신적이지만 강화인간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뉴타입은 유리멘탈로

PTSD 등 정신적 문제를 일으킵니다.

 

레빌 장군은 뉴타입의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실행하기로 합니다.

 

뉴타입의 적성을 가진 아무로와

세이라를 대상으로 실험을 합니다.

세이라는 자신들을 실험쥐처럼

취급하는 연방이 못마땅했지만

코어 부스터를 타고 출격합니다.

 

지온의 악명높은 검은 삼연성이

건담에게 제트 스트림 어택으로

공격하자 코어 부스터와 협력하여

3기의 돔을 격파합니다.

 

란바랄 부대에서 살아남은 하몬은

전차에 대량의 화약을 싣고

화이트베이스에 특공(자폭공격)을

걸어 옵니다. 건담이 저지하자

하몬이 포대를 분리해서 건담의

뒤를 노리는 순간 류 호세이가

G파이터로 하몬에게 달려들어

위기를 모면합니다.

 

이 때 류와 하몬은 즉사합니다.

 

오데사 작전은 연방의 승리로

끝나고 마쿠베는 지온 본국에

충분한 광물자원을 보낸 후

우주로 떠납니다.

 

오데사 작전에서는 아무로가

사모하는 마틸다 중위, 파일럿인

류 호세이와 적이지만 인간적인

감정을 느꼈던 란바 랄과 하몬이

사망하는 등 아무로와 화이트베이스는

슬픔에 잠깁니다.

 

2편의 이름이 애전사(슬픈 전사)

인것은 학살에 가깝게 많은

캐릭터가 사망하기 때문입니다.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은 이후의

건담시리즈에서도 수많은 캐릭터가

극중에 죽도록 합니다.

 

V건담의 경우 거의 캐릭터에 조금

정감이 붙으면 잔인하게 사망하는 식의

막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캐릭터의 죽음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하는

시나리오와 연출은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퍼스트 건담에서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고 연출도

그렇게 잔인하지는 않습니다.

작화가 옛날 풍이라 리얼하지 않아서

다행이라 할까...

동화적으로 보면 악당이나 적군이

죽는 것은 별 감흥이 없는데 

주인공과 생사고락을 같이 한

조연 캐릭터들의 죽음은 관객에게

충격을 줍니다.

 

2편의 중반부에는 화이트베이스의

승무원들이 처음으로 레빌 장군과

대면하게 됩니다.

 

레빌 장군은 화이트베이스를

뉴타입 부대라 부를 정도로

관심이 많았는데 아무로 일행에게

자브로에서 뉴타입 검사를 받도록

지시합니다.

 

이 때도 뉴타입이라는 용어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았는데요.

아무로가 레빌 장군에게 뉴타입에

관해서 묻자 '직감과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대답합니다.

 

이전에 세이라 마즈도 뉴타입과

전투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직감과 통찰력이 뛰어나다는 레빌의

말을 생각하면 상대의 다음 행동을

직감적으로 파악해서 대응하거나

전장의 상황을 통찰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등 전투능력이 일반인에

비해서 월등하다는 것은 그간

전투경험적으로 알게되었습니다.

 

레빌 장군은 모든 보고서를 받고 있었죠.

 

기동전사 건담 작중 전반에 걸쳐

레빌 장군은 부패한 연방에서 그나마

괜찮은 지휘관으로 묘사됩니다.

 

소년들이 전쟁에 동원되는 상황을

보면 미성년자 착취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일년전쟁 초기에 지온에는 자쿠에게

밀려 전반적으로 패하고 있었습니다.

연방의 모빌슈츠인 양산형 지엠이

나온 것은 전쟁 후기의 일로

자쿠에 대항할 이렇다할 모빌슈츠가

없는 상황에서 기대를 걸 수 있는 것은

초월적인 성과를 낸 화이트베이스 부대였습니다.

 

한편 샤아는 함께 작전중이던 가르마 자비가

사망한 후 한직에 좌천되어 있다가

다시 화이트 베이스를 추적합니다.

 

군이 적성에 맞지 않던 카이는

임시상륙허가를 받고 화이트베이스를

내려서 민가에 머무릅니다.

 

이때 만난 마을의 소녀 미하루가

어린 동생들의 생계를 위해

지온의 스파이를 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고 화이트베이스의

소재를 알려주고 떠납니다.

 

미하루는 지온군에게 보수를 받고

동생들에게 당부를 한 후

화이트베이스에 잠입합니다.

 

카이는 모빌슈츠 전투를 보며

화이트 베이스를 걱정하여 돌아갑니다.

 

하야토가 건캐논을 타고 출격했으나

수중형 모빌슈츠 곡크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 카이는 건탱크를 타고

도우러 옵니다.

 

때마침 나타난 건담과 G부스터의

활약으로 적들을 물리칩니다.

 

화이트베이스에서 카이는 정보를

입수하러 잠입한 미하루를 만나고

들키지 않도록 숨겨줍니다.

 

카이 미하루
카이 미하루

 

미하루를 통해 접선한 정보원들은

화이트베이스의 다음 행선지가

자브로의 우주선 도크임을 알아내고

샤아는 수중용 모빌아머 그라브로를

출격시킵니다.

 

모빌아머는 대형 모빌슈츠 타입으로

고속의 모터와 전함급의 무기를

탑재하였습니다.

 

바다에서의 공격에 익숙지 않던

화이트베이스는 미사일 공격을 받고

위기에 처합니다.

 

이런 와중에도 카이가 미하루에게

구명조끼를 주며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자 미하루는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자신도 싸우겠다고 합니다.

 

카이는 미하루에게 건페리의

미사일 발사를 맡깁니다.

발사 회로가 고장난 상황에서

미하루가 바깥으로 나가 캐터필러의

수동조작하여 미사일 발사 후에 

적의 모빌아머를 물리쳤지만

후폭풍에 휘말린 미하루는

바다속으로 떨어집니다.

 

카이는 이 사실을 모르고

화이트베이스에 착함하는데

이미 미하루는 바다에 실종된

상황이었습니다.

 

브라이트는 애초에 스파이였던

미하루의 존재에 대해 몰랐고

미하루가 카이의 애인이라고

알고 있었던 아무로는 밀항자였다고

말하며 쉴드를 쳐줍니다.

 

카이가 함내에 스파이를 들인

사실을 알게 되면 군법에 따라

처벌될 것을 대강 넘어갑니다.

 

이때 카이는 슬프게 울면서

미하루의 환영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카이는 뉴타입이 아니지만

향후 건담 시리즈에서 뉴타입이

죽은자들의 정신과 교류하는 것과

비슷한데요.

 

이게 그냥 회상씬과의 차이점은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카이가 미하루가 죽으면

동생들은 어떻게 하냐구라고

물으니까 '내 동생들이니까 잘 살거야'

라고 대답합니다.

 

마지막에 미하루는 '사실 나도

카이씨와 함께...' 라며 카이를

좋아하고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죽은자들의 정신과 교류하는 것은

뉴타입만의 특징으로 특히

생전에 맺어진 강한 정신적

유대감이 때로 뉴타입에게 초월적인

능력을 부여하는 등 뭐랄까...

약간 종교적인 성격도 띠고 있습니다.

 

Z건담에서 카미유는 시로코에게

웨이브 라이더 어택을 하면서

포우를 비롯해 온갖 죽은자들의

정신과 대화하는데(무당인가...)

시로코도 여자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뉴타입의 공감력이란 어떻게 보면

죽고나서 더 존재감이 커지는 건데

뉴타입 부대에서 생활한 카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 때 카이도

일부 각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장 꼰데 스러운 브라이트 노아도

이후 시리즈들에서 조금씩

뉴타입적인 각성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감안할 때

뉴타입과 함께 있는 올드 타입도

영향을 받아 각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온 즘 다이쿤이 주장했던

뉴타입 인류 혁신 이론과도 비슷함)

 

카이는 원래 화이트베이스의

대표 뺀질이 욕받이 캐릭터였으나

미하루를 만난 후에 책임감 있는

남자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카이 시덴은 1년 전쟁 이후

언론인과 정보원으로써

UC 0096 까지 활약하며

장수하는 캐릭터입니다.

 

한때 아무로는 카이에게

당신의 전부를 좋아하지 않지만

화이트베이스의 전우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카이는 작중 내내 소년의 감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뉴타입 아무로보다 

현실에 적응이 빠른 타입으로

다른 시리즈에서는 깊이가 있는

언론인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건담에서는 신인류라는 뉴타입들은

대체적으로 생존률이 낮고 PTSD에

시달리는 반면에 뉴타입과 교류한

올드타입인 카이 시덴, 브라이트 노아 등이

오히려 오래오래 잘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뉴타입 주인공들이 사라진 후에

최종 승리자는 이들 뉴타입을 이해하는

올드 타입이 아닌가 라는 의문도 듭니다.

 

그라브로를 격파한 화이트베이스는

연방군의 본부인 자브로에 도착합니다.

샤아는 화이트베이스를 통해

자브로의 대형 출입구를 알아내고

총공격을 준비합니다.

 

자브로에 도착한 일행은 레빌의

지시대로 뉴타입 관련 검사를 받습니다.

 

뉴타입인 세이라 마즈는

그들에게 뉴타입의 기준이라는게

없을텐데라는 말을 합니다.

세리라 마즈의 아버지는 지온의

건국자인 지온 즘 다이쿤의 딸입니다.

지온은 뉴타입에 대한 이론을

주장한 사람으로 뉴타입의 기준은

세이라가 가장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신분 위장을 하고 있기에

연방에서는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아무로는 자브로의 지휘관인

우디 대위가 마틸다 중위와

약혼한 사이였음을 알게 됩니다.

이들은 전쟁이 끝나면 자브로에서

결혼식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마틸다 대위는 화이트베이스의

크루들을 초대할 것이라고 우디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마틸다 중위는 건담과 검은삼연성이

전투하는 도중에 사망했습니다.

 

아무로는 자신이 사랑했던

마틸다 중위가 우디와 결혼할

사이였다는 것에 대한 쓸쓸함과

동시에 우디 대위에 대한 연민으로

죄송하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건담을 좀 더 잘 조종했다면

마틸다 중위는 살아있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우디 대위는 화를 내며

건담 1기로 마틸다가 살고

전쟁에 이길 거란 망상을

버리라고 충고합니다.

 

파일럿은 전술에 따라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라며

자신도 화이트 베이스 수리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자브로에서 화이트베이스의 편성을

발표하고 지령을 전달합니다.

 

어느새 민간인 소년인 아므로는

소위가 되었는데 류 호세이의

3계급 특진에 대해 불만을 말하자

또 다시 따귀를 쳐맞습니다;;;

 

화이트베이스는 티안무 함대의

제13독립부대로 우주요새

솔로몬 공략작전에 참가를

명령 받습니다.

 

여기서 연방의 원로 지휘관은

브라이트 노아와 미라이를 불러놓고

사망한 미라이의 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연방의 고관이었고 미라이와는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연방의 장군이 미라이에게

결혼 상대를 소개시켜준다면서

야시마에게 약혼자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브라이트 노아가 화가난 얼굴로

돌아서서 갑니다. (왜??)

미라이는 브라이트에게 약혼자

이야기는 부모님이 마음대로

정한 것이라며 선을 긋습니다.

 

브라이트도 내심 미라이를 좋아하는

티를 냈었고 미라이도 그의

마음을 알고 있었던 듯 합니다.

 

1년 전쟁 후에 브라이트 노아와

미라이 야시마가 결혼해서

아들과 딸을 하나씩 낳는데

그 아들이 바로 섬광의 하사웨이

테러조직의 보스인 하사웨이 노아입니다.

 

브라이트 노아는 계속 군인을 하지만

미라이 야시마는 결혼 후에는

군대에서 퇴역합니다.

 

미라이는 화이트베이스에서

가자 유능한 승무원 중에 하나로

많은 활약을 했고 또 브라이트와

결혼 전에는 슬렉거 로우와의

러브라인도 있었습니다.

 

특히 역습의 샤아에서 미라이의

옛 약혼자 캄란은 브라이트의

론도벨에 핵미사일을 유출해서

샤아에 대항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이때 캄란은

 

'미라이가 살아있었으면 하니까...'

 

라고 합니다.

 

파일럿이 중심인 건담 시리즈에서

미라이 자체의 활약이 부각되지는

않지만 미라이는 시나리오 전개상

핵심적인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자브로
기동전사 건담 자브로

 

2편의 마지막은 자브로 전투입니다.

 

샤아는 자브로의 출구를 발견하고

특수 부대원들과 함께 기지로 침투합니다.

 

그들은 연방이 비밀리에 개발한

양산형 GM에 폭탄을 설치합니다.

 

화이트베이스의 아이들 키카, 레츠,

카츠는 기지를 배회하며 놀다가

지온 특수부대에 잡히지만

아이들이 폭탄을 회수하고

아무로가 차를 타고 나타나서 처리합니다.

 

자브로에서 샤아는 세이라와

재회하고 연방군을 떠나라고 합니다.

평생 자기의 목적을 위해

남을 이용하고 버리는 짓을

반복해온 샤아도 친동생인

아르테시아에게 만큼은

다정한 오빠였고 세이라도

그런 오빠를 지켜주려고 합니다.

 

총명한 군인인 세이라가

무모한 사고를 칠 때는

언제나 캐스발 다이쿤,

즉 오빠인 샤아를 위해

행동할 때 였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지원군이 자브로에

도착하고 구프, 돔 등 지온에서도

성능이 뛰어난 모빌슈츠들의

강하 작전이 시작됩니다.

 

지온의 모빌슈츠가 28기나 공격하는데

지휘관은 어차피 이들의 목적은

화이트베이스 부대이고

자브로 전체의 전력에는

이길 수 없을거라 말합니다.

 

카이는 미하루를 생각하며

의지를 다지며 출격하고

아무로는 빨간색 곡크를 보고

샤아가 온 것을 직감합니다.

 

우디 대위는 화이트베이스를

지키기 위해 호버크래프트로

직접 출격해서 샤아를 공격하지만

곡크의 갈고리 주먹 한방에

사망합니다.

 

건담이 곡크의 팔 한쪽을

자르고 압박을 느낀 샤아는

퇴각합니다.

 

연방은 이 전투에서 지온이 화이트베이스

부대를 높이 평가하는 것을 깨닫고

우주에서 미끼가 되는 작전을 명합니다.

 

샤아도 화이트베이스와 우주에서

결전을 준비하러 출발합니다.

 

여기까지가 2편의 줄거리 입니다.

샤아 아즈나블
샤아 아즈나블

 

즈고쿠 VS 건담
즈고쿠 VS 건담
아무로 레이
아무로 레이

 

총평

3부작 시리즈의 경우 2편이 제일

재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편은 배경 설명하다가 끝나고

3편은 그냥 끝나버리기 때문에

허무감이 남습니다.

 

그런데 2편은 이야기가 상당히

진행되고 액션도 있으며

3편에 대한 기대감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동전사 건담의 극장판이

TV판의 편집이다 보니 어떤 부분은

좀 과도하게 삭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건담은 설정을 읽으면서

빠진 부분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모든 에피소드를 다 봐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게 좋습니다.

 

2편의 주요 무대는 지구에서의

이야기입니다.

 

건담의 세계관에서 지구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지구에 사는 사람들을 엘리트라고

부른다 던가 태어난 장소에 따라

계급이 정해저 버리는

우리 인간의 역사에서 자주 봐왔던,

그리고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근본적인 갈등요소가 들어있습니다.

 

건담의 세계관에서 뉴타입은

우주에서 태어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지만

 

우주의 식민지인 스페이스 콜로니는

자쿠의 공격 한번에 대기가 뚫리는 등

매우 취약한 모습으로 나오며

지구보다 더 좋은 환경이라

할 수 없는 모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인들은 자신들이 우주인인

스페이스 노이드보다 더 나을 것이

없는데 지온 공국 사람들을 멸시합니다.

이해할 수 없어 보이지만

이 세상에는 여전히 더한 차별도

많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우리 인간의 세상은 과연

저들의 세계보다 합리적인가?

빈부격차와 인종차별, 국가차별

등이 버젓이 존재하는 세상에

별로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극중에서는 뉴타입이란 용어를 쓰지만

인간에게도 그런 초월적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아이폰 전후의 세대는

근본적인 생각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아이폰 이전에는 종이 영어사전을

넘기며 소통하던 시대고

아이폰 이후에는 음성 번역기를

돌리는 시대입니다.

또 인터넷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고 있나요?

 

토미노 감독의 뉴타입은

인간은 끓임없이 진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진화하는지는 지금 정확히

몰라도 결국은 새로운 인류로

진보할 것 이다.

 

그러면서 기존의 세상과 끓임없는

갈등을 겪게 될 것이고

과거 정당하고 훌륭한 사람들도

새로운 시대에는 언제든지 팽당할 수

있는 것이다는 것을 전쟁이라는

다소 과격한 소재를 통해

풀어나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라이즈는 회사를 살리고

프라모델을 팔기위해서 건담을

만들었을지 모르지만

그 안의 스토리와 서사는

결국 인간 자신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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