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녀석들 드라마 11부작 리뷰 - 나쁜 사나이들의 액션



나쁜녀석들

 

나쁜 녀석들은 2014년도에 방영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김상중, 마동석, 조동혁, 박해진,

강예원 주연으로 네명 사나이들의

화끈한 액션씬이 돋보입니다.

 

배우들의 이름만 들어도

벌써 확실한 개성이 느껴집니다.

 

대충 어떤 액션을 보여줄지

예상을 한 상태에서 보더라도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김상중은 미친개라는 별명의 형사,

마동석은 조직폭력배의 중간보스,

조동혁은 프로 킬러,

박해진은 천재 사이코패스

 

로 등장하는데 이렇게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스토리속에 잘 녹아들어 갑니다.

 

악인을 악인이 잡는다

 

 

최근에 빈센조를 보고
악인을 악인이 때려잡는다는

컨셉에 대해서 궁굼해져서

나쁜녀석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빈센조는 최근에 나온 드라마인 만큼

좀더 블랙코미디에 세력된 맛이 있죠.

 

악인이 악인을 때려잡는다는

컨셉은 나쁜녀석들 때 히트를

치면서 하나의 장르처럼

되가고 있습니다.

 

이런 주제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사법체계 안에서 한계를 느끼는

대중들에게 공감을 사기 때문입니다.

 

- 법이 보호하는 것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다.

 

- 가해자가 감옥에 수감되더라도

진정한 벌을 받고 있지 않다.

 

- 피해자보다 가해자의 인권을

더 우선시한다

 

법이란 시대적인 기준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시대에는 한국에서도

사형제도가 존재했으나

지금은 사형제도가 있긴있지만

아주 흉악한 범죄일지라도

좀체 선고되는 경우가 없고

집행하는 일이 없습니다.

 

특히 살인사건에서의 피해자와

유족은 영원한 고통을 받는 것에

비해서 가해자는 감옥에서

편안히 지낸다는 그런 대중의

인식도 나쁜녀석들 같은

주제에 극화적 정당성을 부여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차피 드라마란게 현실을

디테일하게 반영하는게 아니라서

공감대가 형성된 주제라면

범죄자들이 범죄자들을

합법적으로 응징한다는 생각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너무 과거시대를 미화할 필요는

없겠지만, 한국도 90년대 까지도

흉악범들에 대한 사형집행이

이루어졌었습니다.

 

검찰이 상징적으로 사형을

구형하는 경우는 있어도

어차피 무기징역이 나온다는 것은

보통의 국민들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시대의 엽기적인

살인사건들의 경우 신속하게

재판을 마치고 사형집행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게 뭐 지금 시점에서 보면

인권적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범죄자들에게도 큰 경고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는 웬만큼 사람을 죽여도

사형집행이 안될지 알기 때문에

범죄자들이 죽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형이 강화되었죠.

개인적으로 무기징역보다는

40년형 50년형 이런 형량이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무기징역이라 하면 뭔가

비현실적이라 감이 잘 안오죠.

 

미국은 100년형 이상도 때리는데

100년이라면 그 때까지 살아서

감옥을 나갈 수 없을 것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뭐 요새도 거의 매일 경찰들에

대한 비판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경찰이 범죄자를 안 잡으려는게

아니라 인권 측면에서 지금은

훨씬 복잡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겁니다.

쉽게 말해 경찰이라고 피의자를

마음대로 체포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확실한 증거를 잡아야 체포합니다.

 

제주도의 고유정 사건에서도

경찰이 고유정을 검거하기 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지만 그로 인해

고유정 전남편의 사체는 영영

유기되버렸죠.

 

암튼 이 드라마가 2014년도에

나왔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법의 테두리안에서 범죄자들을

잡는데 한계가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회가 먹고살만하게

발전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흉악한 범죄가 줄고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여전히 뉴스를 키면 엽기적인 범죄가

많이 일어나지만요, 그건 뉴스는

범죄를 보도하기 때문에

한 건이 있어도 자극적인 사건이라면

국민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거라

볼 수 있습니다.

 

대략적 스토리 - NO 스포

점점 흉악해지는 범죄에

경찰의 착한 방식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여론이 늘어갑니다.

 

오 반장은 경찰청장의 지시로

연쇄살인범의 검거를 위해

장기 기결수로 구성된 특수범죄

수사팀을 조직합니다.

 

이를 위해 수감중인 세명의 사내를

임시로 출소 시킵니다.

 

- 마동석은 힘 캐

- 조동혁은 기술 캐

- 박해진은 지능 캐

- 오 반장역의 김상중은 미친개;;;

 

수십년에서 무기징역까지 받은

이들의 임무는 연쇄살인범 검거,

장기밀매조직의 일망타진 등

강력범죄자들에 대응하는 것이며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면

형을 5년씩 감량해주는 조건입니다.

 

연쇄살인범을 쫓던 이들에게는

각각 지울수 없는 과거가 있고

이들의 연관관계와 진실이

에피소드가 진행될 수록 밝혀집니다.

 

범죄 드라마라서 그렇겠지만

초반에 떡밥을 무수히 뿌리고

마지막화에서 다 회수합니다.

 

너무 떡밥이 많아서 사람에 따라

집중이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만

 

나쁜녀석들이라 하면

스토리보다 액션이죠.

 

캐릭터와 액션

나쁜녀석들은 피지컬 갑인 배우들과

카리스마로 이끌어가는 드라마로

매회 강도 높은 액션씬으로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마동석 조동혁 이 두사람은

엄청난 피지컬에 고강도

액션을 시원스럽게 소화합니다.

 

마동석 나쁜녀석들

마동석은 조폭 응철 역으로

마지막 화에서 적에게

WWE 레슬러 언더테이커의

초크슬램을 먹여버립니다.

일단 어떤 기술이던지 마동석한테

맞으면 심하게 아플 것 같습니다.

(마동석은 힘 몰빵 캐릭터로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는 듯)

 

조동혁은 프로 킬러 태수 역으로

배구선수 출신답게 몸매와

자세가 좋습니다.

 

조동혁 나쁜녀석들

 

조동혁의 주특기는 근접 격투와

피니시 플라잉 라운드 킥으로

아저씨의 원빈이 떠오르더군요.

(머리도 까까머리였음)

 

실제 나쁜녀석들을 찍기 전에

액션스쿨에서 4개월간 수련했다는데

차원이 다른 무술입니다.

 

일반 배우중에서 저 정도 액션을

소화하는 것은 드물죠,

 

김상중의 광기어린 형사 연기는

몰입감이 매우 좋습니다.

지금 그알의 사회자라서 그런가

연쇄살인 범죄에 대해서 진심으로

분노가 느껴집니다.

 

그의 주특기는 총구를 머리에

겨누는 것인데 미친개 형사의

표정연기가 압권입니다.

 

진짜 당장이라도 쏴죽여버릴 듯한

표정입니다.

그 밖에 눈을 치켜뜨는 연기에서

그의 분노를 느낄 수 있는데요.

 

극중 딸을 홀로 키우는 아빠로

딸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딸바보의 연기와 강렬하게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줘서

역시 명품배우의 진가를 보여줍니다.

 

박해진은 천재 사이코패스 이정문을

연기합니다.

 

몰랐는데 박해진도 꽤 고강도 액션을

잘 소화하는 편이었고

싸이코패스적인 창백하고 무표정한

표정이 일품입니다.

박해진의 공허한 눈빛은

여심을 저격하기에 충분합니다.

 

이정문은 스토리상 비중이 높은

캐릭터인데요.

다른 캐릭터 특히 오 반장과의

대립각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예원의 경우

홍일점이긴 한데 스토리상

필요한 존재 정도지 캐릭터나

연기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못 받았습니다.

 

후에 강예원 인터뷰에서 본인도

발연기로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마쵸적인 남성중심의

주제에다 다른 네명의 주연이

워낙 완성된 연기력이라서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이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강예원 역의 유경감이

나올때마다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뭐랄까... 경찰의 생활연기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극화적인

과장된 연기(미친개 같은)도 아니고

그렇다고 코믹한 요소도 없어서

좀 어정쩡한 배역이었습니다.

 

강예원도 몸매 관리를 위해

어릴적부터 운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차라리 홍일점적인 액션요소를

넣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만

 

마동석, 조동혁 같은 넘사벽

피지컬 배우들의 리얼한 액션이

워낙 고강도라서 약간 미녀삼총사

같은 액션은 오히려 깰 수도 있었겠죠.

 

각본에 좀 억지로 남자들 사이에

여배우를 끼워놓은 듯한 느낌도

드는데 그 점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경찰청장 역의 남구현님도

캐릭터가 잘 맞았는데

주연인 강예원은 배역의 매치가

잘 안된 캐릭터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김상중 나쁜녀석들

감상평

빈센조 같은 빌런물과 고강도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또 2014년이라는 시대의 상황을

지금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20년대로 들어선 지금 범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어떻게 변했나?

 

여전히 강력범죄는 계속 발생하며

피해자의 고통이 항상 더 큰 법입니다.

 

범죄물을 많이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는데요.

 

지금은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변했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공권력을 많이 믿었지만

지금은 민주화 역사가 오래되면서

경찰력이 약화되었다고 보고

그것이 가해자에 대한 과잉

보호라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결국 범죄라는게 한번이라도

잘못 당하면 피해자는 돌이킬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니까 시민들이 범죄에 대해서

어느정도 스스로 피하는 지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나쁜녀석들은 물론 재미로 보는

드라마지만 스토리에는 그 당시

시대상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렇게 한번 범죄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요새 유튜브에는 권일용 프로파일러님이

나오는 프로에 연쇄살인범들에 대한

내용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리얼리티 유튜브도 같이 보면

한국의 범죄에 대한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됩니다.

 

범죄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한번 쯤

봐야할 명작입니다.

 

 

 

 

강예원 나쁜녀석들
강예원 나쁜녀석들

 

박해진 나쁜녀석들
박해진 나쁜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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