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속의 전쟁 OVA 줄거리 / 리뷰 / OP가사 번역



건담 0080 주머니속의 전쟁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최초의 OVA로

1989년 작 입니다.

VHS 매체로 총 6화로 발매되었습니다.

 

건담 0080 VHS
건담 0080 VHS

 

건담의 연대기로는 퍼스트 건담의

1년 전쟁의 막바지인 UC0080

연방은 비밀리에 뉴타입 전용 건담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지온의 특수부대

사이클롭스가 건담을 강탈하는

명령을 받아 중립지역 사이드6에서

작전을 펼칩니다.

 

이 과정을 어른들의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순수한 소년

알프레드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이야기 입니다.

 

뭐 주제를 큰 틀에서 보면

반전 드라마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태양의 제국의

설정을 표절했다는 논란도 있었는데

뭐 요즘은 워낙 드라마가 많아서

웬만한 소재는 다 돌고 돌지만

당시에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이란게

흔치 않았던 시절이라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건 영화고 이건 애니메이션이니까

중요한 것은 서로 재미의 요소가

다르다는 것이죠.

 

 

요즘은 새로운 유튜브 컨텐츠가

상업적으로 성공하면

비슷한 포맷으로 무분별하게

표절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원래 창조는 모방의 어머니입니다.

(에디슨은 남의 아이디어를

하도 베껴서 욕도 많이 먹으며

오래 살았다고 합니다만...)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않으면

아무리 표절을 해도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단지 건담 0080을 제작할 당시

1989년은 역습의 샤아 이후

건담 프렌차이즈가 이미

성공 신화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까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0080의 배경 자체는 우주세기라는

건담의 독창적인 세계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태평양 전쟁을

극화한 태양의 제국과는 전혀 접점이 없죠.

 

건담 세계관에서의 배경을 보면

사이드6는 중립 콜로니입니다.

 

사이드6는 중립 구역으로 

퍼스트 건담과 0083에서도

나왔듯이 이 콜로니의 구역에서는

조약에 따라 전쟁행위를 금지합니다.

 

조약을 어길시에는 막대한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예로부터 사이드6에서 전투를

하는 일은 전쟁에 미친 막장

지휘관이나 허가하는 일 입니다.

 

지온 공국은 UC 0080 이미

연방군의 V작전과 화이트베이스의

뉴타입 부대의 활약으로

본거지인 우주에서도 상당히

밀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연방도

중립 콜로니에 돈을 주고

신형 건담의 개발을 하고 있었고

(중립국을 이용하는 것은 거의 달의

폰브라운이나 사이드6 둘 중에 하나임)

 

막다른 길에 몰린 지온은

특수부대를 투입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이 신형 건담의 개발은 순전히

화이트베이스 부대의 뉴타입

아무로 레이를 위해 진행된 것

이었으나 극중에는 아무로나

샤아에 대한 언급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뉴타입 전용기를 테스트하는

파일럿인 크리스는 뉴타입 기질이

거의 없다는 점, 군사 학교의

성적이 좋았다는 설정이 있으나

자구형 자쿠에 박살 날 정도로

실력이 안좋다는 점 등은

기존 건담팬이라면 의문을

제기할 만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반전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전투의 신인 뉴타입들의

출현은 주제에 별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없는게 차라리 낫긴합니다.

 

뉴타입을 이야기 해야 하지만

뉴타입이 나오지 않는

이상한 상황인 것을 그냥

받아들이는게 좋습니다.

(이후 건담 시리즈의 무한 추가설정과

평행우주론까지 자유도를 높이기 위함)

 

건담 0080
건담 0080

 

 

건담 0080 오프닝 테마

건담 0080 포켓속의 전쟁의 주제가

반전사상과 전쟁속에 피어나는

휴머니즘이라고 보면 오프닝 테마의

의미가 더 와닿습니다.

 

80년대 후반의 서정적인 감성을 담은

발라드 느낌의 곡으로 시이나 메구미가

불렀습니다.

 

0080의 오프닝은 건담 시리즈에서도

좀 독특한 느낌이 있는데

1화 부터 오프닝 무비에

건담이 나오지 않습니다.

 

원래 건담은 1화부터 강렬한

디자인의 신형 건담이 나와서

레이저 빔을 쏘고 아크로바틱 무빙을

보여주며 화려한 전쟁쇼로

사람들을 흥분시키는게 시리즈

전통입니다.

 

그러나 0080 포켓속의 전쟁 1화 OP는

사이드6 코로니의 아름다운 풍경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평화로운 거리

전쟁과는 무관한 세상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역사의 전쟁을 겪고 생존한

어른들은 알고 있습니다.

 

일본의 단카이 세대나 한국의

베이비 부머들은 기본적으로

반전 사상이 베이스에 깔려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어릴 때 전쟁이

막바지였거나 이미 끝나버렸죠.

 

자신들의 부모나 친척들의

상당수가 전쟁에 희생당한 다음

미래의 희망을 가지고 태어난

세대입니다.

 

오프닝을 들으면서 크리스와 버니

그리고 어린 알프레드를 생각하면

모든 전쟁의 비극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었나 반문하게 됩니다.

 

이 오해라고 생각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럼 지금은 오해가 풀렸으니

해결이 된게 아닌가 싶지만

 

그 때 오해를 풀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버니와 크리스가 서로

싸울 수 밖에 없었기에

더욱 애잔한 감정이 뒤에 남게됩니다.

 

이것은 극화지만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실제 전쟁에서 그런 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금은 분야가 다르지만

한국전을 다룬 최고의 전쟁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도 그 비극의

본질이 오해에서 비롯됩니다.

 

지온과 연방은 가상의 세계이지만

남한과 북한의 동족상잔의 역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에

한국인으로써 건담 0080의 스토리에

더 공감가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Can't you see that you are sweet?
너는 보이지 않니? 니가 사랑스러운 것이?

Oh Let me love you so ...
오 내가 너를 그렇게 사랑하게 해줘

みあげる そらは とおいけど
미아게루 소라와 토오이케도
올려다본 하늘은 높지만

かかえきれない ゆめが ある
카카에 키레나이 유메가 아루
다 감싸지 못할 꿈이 있어

そうよつくられた せかいのなかを 
소오요 츠쿠라레타 세카이노 나카오
그래 만들어진 세상속을

ぬけだして じゆうに なりたい
누케다시테 지유우니 나리타이
빠져나와서 자유롭게 되고 싶어

はしりつづけて そらに とどけば
하시리츠즈케테 소라니 토도케바 
달려나가서 하늘에 닿는다면

かぜに なれると そう しんじてるから
카제니 나레루토 소오 신지테루카라
바람이 된다고 그렇게 믿고있으니까

I never give up forever
넌 절때 영원히 포기 하지 않아

これでいいのと だれもが
코레데 이이노토 다레모가
이것으로 좋아라고 누구나가

むくちに なってしまうけど
무쿠치니 낫테 시마우케도
아무말 하지 않게 되지만

そうよ いままで であえなかった
소오요 이마마데 데아에나캇타
그래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던

ほんとうの あいを しりたいの
혼토노 아이오 시리타이노
진짜의 사랑을 알고싶어

うでを のばして そらに とどけば 
우데오 노바시테 소라니 토도케바
팔을 뻗어서 하늘에 닿게하면

あたらしい はじまりの とき みえるよ
아타라시이 하지마리노 토키 미에루요
새로운 시작의 시간이 보여

You never give up forever
넌 절때 영원히 포기 하지 않아

はしりつづけて そらに とどけば
하시리츠즈케테 소라니 토도케바 
달려나가서 하늘에 닿는다면

かぜに なれると そう しんじてるから
카제니 나레루토 소오 신지테루카라
바람이 된다고 그렇게 믿고있으니까

I never give up forever
난 절때 영원히 포기 하지 않아

 

 

1화 전장까지는 몇 마일?

지온 공국의 사이클롭스 부대는

수중 모빌슈트 고크를 타고

지구연방의 북극 기지에 침투하여

신형 건담을 강탈하려 합니다.

 

베테랑 특전사인 사이클롭스에게

연방의 방어 부대는 개박살이 나는데

연방은 이들의 공격을 예상하고

개발중인 건담을 셔틀로 우주로

발사하려 합니다.

 

셔틀 발사를 저지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

사이클롭스 대원 앤디는

무리하게 로켓탄으로 셔틀을

저지하려고 하다가

연방의 모빌슈트 지엠의

사격을 맞고 사망합니다.

 

연방의 기지는 무력화 시켰으나

건담을 우주로 수송하는

셔틀이 발사되고 부하 대원

앤디를 잃은 대장 슈타이너는

절규합니다.

 

사이드6로 배경을 바꿔서

어린 소년 알프레드가 신나게

학교에 등교합니다.

 

아이들은 전쟁 부족으로

급식이 잘 나오지 않는 것에

불평합니다.

 

중립 코로니6에도 수송선이

늦어져서 식량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알(알프레드)은 군대와 병기에

대해서 동경을 갖고 있는

어린 소년이었습니다.

 

학급의 여사친인 도로시가

연방에 모빌슈트가 없다고 말하자

자신은 연방의 모빌슈트를

본적이 있다고 반박합니다.

 

도로시가 증거가 있냐고

묻자 서로 싸우다가 선생님에게

벌을 받습니다.

 

알의 친구는 알에게

증거로 쓸 모빌슈트의 사진을

찍어오라고 합니다.

 

알의 아버지는 항구에서

운송 관련 일을 하고 있기에

아버지를 보러 왔다고 하고

모빌슈트를 촬영하러 갑니다.

 

알이 항구에서 모빌슈트를

본 것은 아니고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를 근거로

찾아 간 것으로 보입니다.

 

알은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고

항구에 들어와서 모빌슈트를

찾아보지만 NT 라고 써있는

컨테이너를 봤을 뿐 모빌슈트는

발견하지 못합니다.

 

이 때 사이드6의 항구에서는

남극기지에서 발사한 신형

건담을 하역하고 있었습니다.

 

연방의 모빌슈트를 촬영하지 못한

알은 시무룩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길에 지구에 갔던

이웃집 누나 크리스티나 맥켄지와

마주치고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줍니다.

 

크리스는 알에게 정부 관계 일로

사이드6에 부임했다고 말합니다.

 

알은 집에 돌아와 식사를 하고

컴퓨터게임을 하는 등

평범한 초등학생의 생활을 하지만

낮의 일 때문인지 불만스럽습니다.

 

아침에 일어 창문을 열어보니

크리스가 있습니다.

크리스와 함께 등교를 하면서

일상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알은 영락없는 어린 아이입니다.

 

알은 등교 후 친구에게

항구에서 모빌슈트를 찾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때 갑자기 학교 주변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연방의 모빌슈트 지엠이

자크에게 격추당합니다.

 

지온군과 연방군의 모빌슈트는

시가전을 하는데 알 일행들은

모빌슈트를 더 잘 보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피탄한 자크가 날아와서

숲이 있는 공원으로 날아가자

알은 카메라를 들고 달려갑니다.

 

시가지는 파괴되었으나

아랑곳하지 않고 모빌슈트가

날아간 곳으로 달려간 알은

쓰러져 있는 자크를 발견합니다.

 

자쿠 불시착
자쿠 불시착

 

자크를 열심히 촬영하는 알에게

지온의 병사가 총을 겨눕니다.

 

 

2화 

 

알은 지온의 병사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말을 걸어옵니다.

 

이 병사의 이름은 버나드로(버니)

자쿠가 기동불능이 되어

중립국 사이드6에 남겨지고

꼬마나 상대하는 신세를 한탄합니다.

 

모빌슈트의 전투를 처음으로 본

알은 신기해 하며 버니도

꼬마라서 경계심을 풀고

대화를 이어 나갑니다.

 

버니는 알에게 총을 만지게

해주는 척 하며 카메라를

뺏어서 촬영한 내용을 확인합니다.

 

카메라에는 자쿠와 버니,

크리스가 찍혀있었고

연방이 사이드6에 반입하려는

Nt 라는 컨테이너가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돌려달라는 알과

싸우다가 버니는 지온의 계급장과

카메라를 바꾸자는 거래를 제안하고

알은 승낙합니다.

버니는 촬영한 디스크를 빼서

카메라를 돌려줍니다.

 

또 다른 지온의 모빌슈트인

자쿠가 와서 버니를 데리고

떠나갑니다.

 

알은 지온군의 계급장을 받은 일이

기쁜 나머지 소리지릅니다.

 

알은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데

마을은 모빌슈트의 시가전으로

일부가 파괴되어 있었습니다.

 

사이클롭스 부대는 킬링 중좌와 함께

알이 촬영한 영상을 보며 신형 건담이

사이드6로 운송된 것이라 확신합니다.

 

버니는 사이드6에서 자쿠 1기를

잃은 건으로 솔로몬에 차출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연방은 대규모 함대와 모빌슈트를

솔로몬 공략에 투입했다.

아 바오아 쿠 이전 지온의 많은

베테랑 병사들이 솔로몬에서 전사한다)

 

북극기지에서 앤디를 잃은

사이클롭스 대에 보충된 병력은

알이 촬영한 NT 컨테이너 영상을 

회수한 버니였습니다.

 

버니는 아무것도 모른체

특무부대 사이클롭스에

편입되어 건담 탈환 작전인

코드네임 루비콘 계획에 투입됩니다.

 

버니의 임무는 민간 화물선으로

위장한 배를 콜로니의 항구에

대는 것 입니다.

 

그 화물은 신형 MS로

대장인 슈타이너와 대원 미하일,

가르시아 3명이 민간인 신분으로

사이드6에 잠입하여 화물을

인수하고 신형 건담을 탈환하는 작전입니다.

 

즉 버니는 단순 운반책입니다.

버니가 작전의 위험성에 대해서

묻지만 선배들을 비웃습니다.

특무부대의 특성상 사망의 위험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알은 학교에서 성적이

계속 떨어져서 문제가 됩니다.

시험결과에 대해 묻는

어머니의 질문이 부담스럽습니다.

 

알은 모빌슈트를 만났던 때의

흥분된 기분을 잊을 수 없어서

야간에 외출하는데 크리스와

마주칩니다.

 

알은 적당히 얼머부리고

자크를 보러 갑니다.

자크의 콕핏에 들어가니

지온군의 파일럿이 된 느낌이

드는 알은 즐거운 표정을 짓습니다.

 

버니의 특무함이 발진하여

작전을 시작합니다.

 

지온은 모빌슈트를 발진시켜서

연방과 전투를 합니다.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버니의 화물선은 사이드6에

입항합니다.

 

사이드6의 통관과정에서

서류 한장이 부족해서

화물을 검사할 위기에 놓이지만

도중에 나타난 슈타이너의

임기응변으로 무사히 넘어갑니다.

 

버니와 대원들은 화물차에

신형 모빌슈트를 반입해서

사이드6로 들어오는데 성공합니다.

 

알은 길거리에서 트럭을

운전하는 버니를 알아보고

트럭의 뒷부분에 올라 탑니다.

 

3화 무지개의 끝에는

트럭의 뒤에 올라탄 알은

차가 커브를 돌때 풀숲으로

떨어집니다.

 

경찰에 가서 화물차의 방향을

찾기 위한 제보를 하지만

경찰은 꼬마의 탐정놀이라

생각하고 무시하려 합니다.

 

알은 뺑소니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해서 경찰의

협조를 얻어냅니다.

 

결국 지온의 트레일러를 찾아내고

사이클롭스 부대와 만납니다.

 

부대원들은 경찰도 살해할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었으나

일단 일반 회사로 위장해서

응대 합니다.

 

경찰이 컨테이너를 열려고 하자

알은 상황이 심각해지는 것을

짐작하고 울음을 터트리며

버니를 자신의 형이라고 말합니다.

 

알이 보고 싶었던 것은

지온군의 모빌슈트였을 뿐

경찰이 이 사실을 알아내서

문제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버니도 적당한 연기로 받아주고

알은 경찰에게 뺑소니가

거짓말이라고 하여 위기를 벗어납니다.

 

알은 버니에게 자신을

동료로 해달라고 조르지만

버니는 들어줄 수 없습니다.

 

이 때 슈타이너 대장이 와서

알을 타일러서 항구의 정보를

알아냅니다.

 

슈타이너가 알에게 사이클롭스

부대의 마크를 달아주자

알은 순진한 얼굴로 기뻐합니다.

 

대원들은 바니에게 적당한

일이라며 알을 감시하도록

합니다.

 

여기서 보면 슈타이너는

순진한 알을 적당히 이용하려고

하는데 대원들이 죽이자고

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즉 슈타이너는 임무를

위해서라면 아이들도 사용하지만

죽이거나 해를 가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이고

부하인 가르시아의 경우

그런 것을 상관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또 부대원들이 보는 바니는

그냥 일반 병사 정도입니다.

 

버니도 1년 전쟁에서 수많은

경험이 있고 에이스급에 가까운

파일럿이지만 그들은 버니가

전투에 별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른바 특수부대원들의 자부심(?)

그런 부분이 다소 꼰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잘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버니는 후에 신형 건담과

호각으로 싸우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크리스가 너무 약하긴 하지만)

 

버니는 알을 집에 데려다 주면서

실제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알은 전쟁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어린 소년입니다.

이는 밀덕(밀리터리 덕후) 같은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 인데요.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아느냐

모르느냐는 이런 전쟁 병기

군대에 대한 태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 남자의 대부분이

군대에 징집되기 때문에

대체로 이런 환상은 20대 초반에

다깨진다고 보는데요.

 

그런 사람이 밀덕이 되는 것과

그냥 어린 소년의 막연한 동경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가끔 서브컬처라고 이런 부분들을

메인스트림 언론에서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밀덕과 소년의 환상은

엄연히 다른 것 입니다.

 

버니는 알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알에게 준 부대 마크는

도청기였던 것 입니다.

 

버니는 알의 엄마가 외출하자

알의 집 근처를 조사하려 하다가

크리스에게 도둑으로 오인받아

몽둥이 찜질을 받습니다;;;

 

이것이 버니와 크리스의 첫만남입니다.

 

버니와 크리스
버니와 크리스

 

알은 버니를 자신의 형이라고 하며

크리스를 안심시킵니다.

 

크리스는 버니를 집으로 데려가

사과하며 차를 대접합니다.

 

버니는 적당히 이복형제라고

하며 얼버무립니다.

이 때 알과 버니는 크리스가

연방군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버니는 전역한 군인이라하며

공장에서 일한다고 둘러뎁니다.

 

버니는 크리스에게 방망이를

맞았으나 오해가 풀리고

이성적인 끌림을 느낍니다.

 

연방군과 지온군이라는 것을

서로 모르기 때문일까

알고 만났다면 어땟을까도

의문이 듭니다.

 

알은 학교가 끝나고 곧장

사이클롭스의 창고로 가서

지온의 신형 모빌슈트 캠퍼의

조립현장을 보고 기뻐합니다.

 

알은 버니가 1기만 격추하면

에이스라며 캠퍼에 타기를

바라지만 사이클롭스 부대는

아직 4기라며 비웃습니다.

(5기 격추시 에이스이고

사이클롭스 대원은 수십기를

넘게 격추한 베테랑)

 

슈타이너는 베테랑인 미샤가

탑승할 것이라고 합니다.

 

크리스는 신형 알렉스 건담의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그녀는 반응속도가 너무 빨라서

무서울 정도라며 이런 기체가

실전에서 사용가능하냐고 묻습니다.

 

엔지니어는 크리스의 실력이 좋지만

이것은 뉴타입 전용기라서 약간

무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을 쓸 수 있는 것은

일종의 괴물이라고 말하는데

아무로 레이를 언급하지 않지만

화이트베이스에 보낸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아무로 레이에게

보낸다는 말입니다.

 

 

뉴타입 전용기를 왜 올드타입에

실전 경험도 없는 크리스에게 테스트를

시켰는지 의문이 가기도 합니다만.

 

뉴타입에 관한 연구는 지온이

먼저 시작했습니다.

최고의 여성 뉴타입 라라아슨은

프라나간 연구소에서 훈련받았고

이미 1년 전쟁에서 실전 투입되었습니다.

 

반면 레빌 장군은 뉴타입에 대한

감각은 있었으나 연방에는 아직

그것을 개발하는 계획까지는 없었습니다.

 

연방이 뉴타입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손을 데기 시작한 것은 티탄즈 시절입니다.

 

이 때는 지온 보다 연방에

뉴타입 개념이 없던 시절로

크리스가 테스트 파일럿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크리스는 건담 시리즈를 통틀어

건담 파일럿 중에 가장 능력이

떨어지는 파일럿으로 뽑히는데요.

 

테스트 후 소감만 들어봐도

뉴타입과는 한참 떨어진

평범한 파일럿입니다.

 

오히려 성능을 높이도록

데이터 수집을 하는

시스템 엔지니어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군사학교의 성적이 우수한 것은

페이퍼 시험을 잘 본 것도

한몫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연방은 0083까지도 테스트 파일럿들이

별로 실력이 좋지 않은데요.

 

나중에 실력이 많이 느는 코우 우라키도

뉴타입과는 거리가 먼 인물입니다.

당시의 건담들이 등록 말소로

역사속에서 폐기되기도 하였구요.

 

뉴타입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0080이 좀 별로겠지만

사실적인 설정으로 생각하면

더 흥미롭게 볼 수도 있습니다.

 

알은 버니와 함께 연방의 비밀

기지를 찾으라는 임무를 받습니다.

 

알은 연방이 기지를 숨기는 것에

대해서 버니에게 묻습니다.

버니는 사이드6와 연방의

안전보장조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며 연방은 활동에

제약이 있다고 답해줍니다.

 

알은 예전에 항구에 들어갔을때

만난 사람을 망원경으로 확인하고

연방의 기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과 버니는 코로니의 지하

터널에 잠입하여 연방의 기지가

있는지 찾아봅니다.

 

두사람은 노멀슈트를 입고

코로니의 외벽에서 연방의 기지라고

생각된는 구역에 잠입합니다.

 

알은 그곳에서 연방군을 발견하고

건담을 확인하고 카메라에

영상을 촬영하는데 뒤에서

연방의 군인들이 다가옵니다.

 

4화 강을 건너고 숲을 넘어

알은 재치를 발휘하여

연방의 병사들에게 발각되지

않습니다.

 

버니를 만나서 연방의 MS를

사진으로 찍었다고 말합니다.

알은 그것이 무슨 기종인지

알지는 못합니다.

 

사이클롭스의 가르시아는

술집에서 지온의 협력자에게

연방의 기지 정보를 입수합니다.

 

알은 사진을 현상해서

버니에게 보여주고

건담을 확인합니다.

버니가 상관에게 보고하지만

가르시아는 경솔한 행동이라며

수정용 권투 펀치를 때립니다.

 

버니는 차에서 잠든 알을

집에 데려다 줍니다.

버니는 크리스에게 알을

부탁하는데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사랑의 감정이 싹틉니다.

 

알은 학교에 가서 자크를 그리는데

친구들은 지온의 MS가 적군의

모빌슈트라며 알을 놀립니다.

 

알에게 자크란 버니를 통해서

직접 체험한 모빌슈트라서 그런지

애착이 갔나 봅니다.

친구들은 자쿠를 100기 이상

헤치운 건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알은 건담의 사진을 찍었음에도

그게 뭔지 모릅니다.

 

 지온을 좋아하는 알을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쓰레기라고 놀리기까지 합니다.


슈타이너 부대는 연방군기지에

침투하기 위한 공작을 하나씩

실행에 옮깁니다.

 

슈타이너 대장은 술집의 정보원

찰리를 만나고 사이클롭스 부대가

미끼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슈타이너는 이미 부대가 작전에

소모품으로 이용당하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보충병에 일반병사를 보내오고

탈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사지에 던져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대원들이 버니를 괴롭힌 것은 

상부에서 버림받았다고 느낀

대원들이 엉뚱한 신참에게

화풀이를 한 것 같습니다.

쪼잔해 보이지만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수있겠죠.

 

아무리 날고 기는 특수부대도

상부의 명령에 따라 버림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실미도 부대 정도에

비유할 수 있겠네요.

 

챨리는 슈타이너에게 지온이

곧 전쟁에 질거라며 준비한 여권으로

작전을 포기하고 떠나기를 바라지만

슈타이너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알은 버니에게 건담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버니는 이길 확률은

반반 이라고 말합니다.

버니는 크리스에게 관심이 있지만

자신은 지온병사고 크리스는

연방군이라는 사실이 다시금

와닿습니다.

 

슈타이너 대장은 부대원들에게

작전 계획을 지시합니다.

가르시아는 무기를 준비하며

버니에게 죽지말라고 격려합니다.

 

알은 크리스에게 공장 근처를

견학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고

버니에게 전화로 알리지만

그때가 작전 시간이 될 것을

알고 있는 버니는 절대로

가지 말라고 합니다.

 

알은 버니의 속도 모른체

화가 납니다.

 

사이클롭스의 에이스인 미하일은

망해가는 지온을 위해 건배를 합니다.

 

이들은 지온이 전쟁에 패할 것이란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이제 와서 포기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자신들의 결전에 임하려고 합니다.

 

사이드6에의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사이클롭스 부대 3인은 연방군으로

위장하여 기지에 침투합니다.

 

알은 크리스에게 부탁하여

연구소에 견학을 갑니다.

 

미하일은 캠퍼를 기동시켜서

시가지로 이동합니다.

연방군은 사이드6의 리아군을

지원하는 모습만 하고

MS로 코로니에서 전투를

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연방군은 지온의 모빌슈트가

항구에 접근시 그레이 팬텀(페가수스급)

짐과 건캐논으로 방어할 태세를 취합니다.

 

연방군 전력은 캠퍼 한대 정도는

쉽게 처리할 수준입니다.

 

리아군은 지온군을 저지하기 위해서

소형 메카닉을 발진시킵니다.

 

한편 기지에 침투한 슈타이너와

버니가 지온군인 것이 발각되고

총격전을 벌이던 중 슈타이너가

총에 맞습니다.

가르시아도 당하면서

숫적으로 열세인 지온군은

위기에 처합니다.

 

바깥에서는 리아군이 미사일을

발사하여 캠퍼를 저지하려고 하지만

모빌슈트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이에 코로니 내부로 들어온

그레이팬텀은 모빌슈트 부대를

발진시킵니다.

 

미하일은 그레이팬텀에서 강하하는

타이밍을 노려서 그레이팬텀의

모빌슈트 부대를 전멸시킵니다.

 

그러자 그레이팬텀의 함장은

크리스에게 신형 건담에 탑승해서

싸우라고 합니다.

 

기지 안쪽에서는 모빌슈트의 탈취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가르시아가

버니에게 슈타이너와 탈출하라고

지시하고 건담을 파괴하려고 합니다.

 

폭탄을 이고 건담을 향해 달려가는

가르시아는 연방의 총탄에 쓰러지고

이 모든 과정을 혼란을 틈타 기지로

들어온 알이 보고 있었습니다.

 

가르시아는 죽기 전에 폭탄으로

자폭하고 버니는 이 틈을 타서

슈타이너를 데리고 나갑니다.

 

크리스도 건담에 탑승하고

캠퍼를 막으려 나옵니다.

캠퍼는 회심의 무기인 체인

폭탄을 사용해서 건담을

공격하지만 외부 장갑만

부서질 뿐 건담은 무사합니다.

 

이에 놀란 미하일이 샤벨로

돌격하지만 건담의 개틀링건에

목숨을 잃고 맙니다.

 

알은 이 과정을 지켜보다가

달려서 도망치는데 그 자리엔

전사한 슈타이너를 앉고 있는

버니가 있었습니다.

 

알렉스 건담 캠퍼
알렉스 건담 캠퍼

 

5호 거짓말이라고 해줘 버니

루비콘 작전이 실패했다는 보고를

받은 킬링 중좌는 사이드6에 핵탄두를

투하할 준비를 합니다.

 

킬링은 핵탄두에 사용에 반대하는

상관을 살해하고 그라나다의

지휘권을 손에 넣습니다.

 

크리스는 경찰에게 추궁을 당하지만

지온이 중립 코로니를 공격해온

이유를 말하지 않습니다.

 

사이드6는 중립지역에서 마음대로

전투하는 연방군을 싫어합니다.

 

이번 전투로 수백명이 사상자가

발생하고 거리가 파괴되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알은 전쟁의

결과가 무섭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버니는 슈타이너를 안심시키기

위해 건담이 파괴되었다고

말하지만 그는 속지 않고

거짓말이 서툴다며 버니의 품에서

사망합니다.

 

챨리는 여권을 주면서 버니에게

바로 탈출하라고 충고하는데

건담을 파괴하지 않으면 그라나다의

함대가 핵을 써서 사이드6를

날려버릴 것이라는 계획을 알려줍니다.

 

버니는 알에게 코로니를

탈출할 거라고 하며 그라나다

함대가 코로니를 파괴할 거란

사실을 말해줍니다.

알은 버니를 부추켜서

건담과 싸우도록 설득합니다.

하지만 버니에 실망한 알은

화가 나서 경찰에 이야기할

거라고 말하고 뛰어갑니다.

하지만 막상 경찰 아저씨를 보자

그런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알은 전쟁하는 컴퓨터 게임을

해도 즐겁지가 않습니다.

전쟁은 어린 알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잔혹한 것이었습니다.

 

알은 길거리에서 크리스를 만나서

싸우는 것의 의미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알은 버니가 도망치는 것이

비겁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알은 친구들을 만나서 탄피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죽은 슈타이너들의 생각 때문인지

알은 눈물이 납니다.

 

알은 경찰서에 가서 버니에게

들은 그라나다 함대의 일을

이야기 하지만 경찰은

꼬마의 장난으로 무시해버립니다.

 

한편 버니는 셔틀을 타고

사이드6를 탈출하려고 합니다.

위스키를 마시는 도중에

다른 승객의 전화통화를 듣다가

알과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결국 버니는 떠나지 못하고

알에게 전화합니다.

 

알에게는 건담을 쓰러뜨릴 것이니

준비를 도와달라고 합니다.

 

버니

 

 

 

6화 포켓속의 전쟁

 

버니는 알의 도움을 받아서

최초에 타고온 자크를 수리하며

건담과의 전투를 준비합니다.

 

미샤가 출전하기 전에 준비해둔

무기 트레일러를 생각해내서

찾으러 갑니다.

 

거기엔 연방군이 조사하러

와있었는데 알의 재치로

트레일러를 회수하여

자크용 히트호크 1개와

MS용 수류탄 12발을 확보합니다.

 

머신건 같은 원거리용 무기가

부족하다고 느낀 버니는

풍선으로 적을 혼란스럽게

하는 장치를 만듭니다.

 

알의 마음은 어딘지 편하지 않지만

코로니를 살리기 위해서

버니를 열심히 돕습니다.

 

마침내 자크의 수리가 끝나고

기동이 가능하게 되고

두 사람은 함께 기뻐합니다.

 

자크와 알
자크와 알

 

그라나다 함대가 사이드6를

공격하기 전날

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버니는 혼자 싸우겠다며

알에게 상자를 전해주며

작전이 실해하고 자신이

죽으면 디스크의 지시에

따르라고 말합니다.

 

알은 버니가 죽는다는 말에

불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버니는 알을 데려다주며

안심시킵니다.

크리스의 집을 바라보며

그녀를 만나고 싶지만

이내 차를 몰고 돌아갑니다.

 

알은 버니가 죽지 않고

코로니의 모두가 살수있도록

신에게 기도합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 버니는

자크에 탑승하여 결의를

다짐합니다.

 

어머니와 함께 항구에

아버지를 마중나온 알은

항복한 지온의 함대에

핵미사일을 싣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랍니다.

 

알은 그라나다의 지온 함대는

연방군에 패배해서 더 이상

코로니를 위해 건담과 싸울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버니에게

알리기 위해 달려갑니다.

 

자크가 연방의 기지에 접근하자

크리스가 탑승한 알렉스 건담이

출격합니다.

 

리아군은 지난번 전투의 손실로

연방군을 지원하지 않고

그레이 팬텀의 MS부대가

전멸했으므로 건담만이

출격이 가능합니다.

 

크리스와 버니는 필연적으로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자크가 건담을 유인하여

무인지대인 숲에서 싸우게

됩니다.

 

버니는 풍선을 사용하여

크리스의 시선을 뺏고

히트 호크(빔 도끼)로 건담을

가격하여 개틀링 건을 

떨어뜨립니다.

 

서로 무기를 한번씩

주고받으며 상처를 입고

접근전을 합니다.

 

알이 아래에서 그만하라고

외치지만 들리지 않습니다.

 

건담과 자쿠

 

 

버니는 파워가 열등한 자쿠로도

부비트랩 등을 활용해서

건담을 몰아 부칩니다.

 

상처를 입은 버니와 크리스는

마지막 일격 승부를 하는데

자크의 히트 호크가 건담의

머리를 날리지만 버니의

콕피트에는 샤벨이 박힙니다.

 

자크의 폭발파에 건담도

쓰러지고 알도 날아갑니다.

 

크리스는 부상을 입었지만

살았습니다.

 

알은 콕피트를 당한 버니가

산산조각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멍하니 바라볼 뿐입니다.

 

알렉스 건담과 자크
알렉스 건담과 자크

 

크리스를 후송하는 것을 보며

알은 건담의 파일럿이 옆집의

크리스였음을 알게된 충격에

정신이 나갑니다.

 

알은 버니가 죽었을 때

보라고 한 디스크에서

버니의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버니가 준 상자에는

코로니의 핵공격에 대한

자료와 증언이 담겨 있는데

자신이 죽으면 경찰에

전달하라고 합니다.

 

버니는 자신은 아마도 죽겠지만

그것으로 연방군의 병사나

건담의 파일럿을 원망하지

말라는 마지막 부탁을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에게

안부를 전하라고 합니다.

 

알의 아버지가 돌아오고

평화로운 일상이 다시 시작됩니다.

 

집을 나서니 크리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는 지구로

전임하게 되었다며 작별인사를 합니다.

 

알은 복잡한 표정으로

크리스를 바라봅니다.

 

크리스는 버니에게도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알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합니다.

크리스가 아쉬워한다고...

 

알은 크리스가 격파한 자크에서

버니가 전사했다는 것을

모른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버니도 분명 아쉬워 할거라고

둘러댑니다.

 

크리스는 알의 볼에 작별의

입맞춤을 하고 떠납니다.

 

크리스와 알

 

학교의 전체 조회시간에

1년전쟁이 끝난 것에 대한

교장 선생님의 훈화 도중

알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친구들은 알이 왜 우는지

모르고 위로의 말을 하지만

알은 전쟁을 통해 버니를 잃으며

다시 예전처럼 전쟁에 대한

환상을 품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감상평

건담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알과 버니를 중심의 전개로

건담의 조종사 크리스의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건담의 액션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휴머니즘, 반전 사상

같은 요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을 겁니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건담의

세계관을 어느정도 알고 보는 것과

아예 건담을 모르고 보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극중 건담의 의미가 지온병사에

있어서 연방의 '하얀 악마'라고

할 정도로 임팩트가 있기 때문에

지온의 입장에서는 건담과 싸우면

죽을 거라는 각오를 하게 됩니다.

 

버니가 마지막에 건담과 싸워보고

싶었다거나 그런 말로 미루어 보면

지온의 파일럿에 있어서

건담과 싸운다는 것은 상징적인

부분이 큽니다.

 

크리스가 아무리 실전 경험없는

테스트 파일럿이지만

기체의 성능만으로도 자쿠같은

양상형으로는 상대가 안됩니다.

 

뭐 사람에 따라 0080을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꼽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평가는 좋았다고 합니다.

 

이 OVA가 제작된 89년은 88년

역습의 샤아에서 퍼스트 건담부터

우주세기가 종결된 시기라

이때부터 정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설정이 추가되었습니다.

 

0080은 그 시작이라 볼 수 있고요.

건담이 나오지만 뉴타입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과

지온의 시점에서 바라본 전쟁도

새롭게 볼 수 있습니다.

 

작화적으로는 모빌슈트 전투의

비중이 적어서 이렇다할게 없네요.

건담은 전투씬이 핵심인데...

 

시리즈를 정주행하면서

휴머니즘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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